CEO들 5월 지원요청 위해 백악관 찾을 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 3’자동차 제조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미 자동차산업 위기 타개방안, 폭등하는 유가 문제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CNN머니닷컴이 27일 보도했다. 자동차업계 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과 ‘빅 3’대표들의 회동은 내달 18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나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회동에는 GM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릭 왜고너,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북미 책임자 겸 크라이슬러 그룹 사장인 톰 라소다가 참석하게 된다.
조쉬 고타이머 포드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은 최근 자동차업계와 백악관 사이에 위기타개와 관련된 건설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회동 계획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어떤 것도 발표한 것이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과 자동차 3대 회장들은 지난 2003년 4월 28일 만난 적이 있다.
이번 회동과 관련,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고유가 문제와 환경, 연금과 의료보험 부담, 환율 등 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악관 회동이 이뤄져도 업계에 대한 획기적 선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오토모티브 컨설팅 그룹의 데니스 비락 사장은 “대통령이 업계가 기대하는 만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로 업계 고충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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