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아·태계 37%가 영어 못해 총체적 곤란
AAJC, 알려진 것보다‘아메리칸 드림’성취율 낮아
베트남·라오스계 특히 심각…연수입 평균 2만 달러
‘아메리칸 드림’성취율이 뛰어나게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들이 말처럼 순탄한 이민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아시안 아메리칸 공정 센터(AAJC)는 킹 카운티를 포함한 전국의 20개 아·태 커뮤니티를 조사한 결과 이들 이민자가 교육, 취업, 수입, 주택구입, 언어생활 등 전반에 걸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킹 카운티 아·태계를 집중 조명한 AAJC는 이번 조사에서 이들이 문화적 장벽이 없는 보건 및 복지 서비스, 양질의 교육, 동등한 취업 기회 및 보장, 이민자 권리를 포함한 각종 인권 보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AAJC는 킹 카운티 아·태계 이민자들 중 약 37%가 영어를 못해 각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 몽 (Hmong: 라오스의 한 부족),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온 이민자들이 언어소통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킹 카운티 내 아·태계 인구는 백인 다음으로 많은 27만 명이며 중국계가 가장 많고 필리핀, 일본, 베트남, 한국계 등이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AAJC는 또 카운티 내 아·태계 이민자들 중 약 20%가 고졸 미만으로 카운티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몽 족, 베트남, 캄보디아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학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AAJC는 이들 아·태계의 연평균 소득도 카운티 전체 평균 소득인 2만9천5백여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2만1천1백달러(인디언 원주민계는 1만5천2백여달러)를 기록했으며 몽 족과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이민자들은 카운티에서 가장 가난한 소수계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AAJC의 캐런 나라사키 사무총장은“영어 구사가 자유롭도록 이들을 집중 교육하는 길이 취업, 소득, 교육 등 이민자들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열쇠”라며 ESL 교육 확대를 위해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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