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경 직원들이 월드컵용으로 특별 제작한 태극기 우산을 펼쳐 보이고 있다. <서준영 기자>
‘국제안경’1,000개 한국서 공수, 구매고객에 제공
‘태극기 우산을 보셨나요’
2006년 독일월드컵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운내 한 안경점이 이색 응원도구를 선보였다.
8가와 옥스퍼드 아씨랑 샤핑센터에 있는 ‘국제안경’은 ‘태극기 우산’ 1,000개를 한국에서 공수해온 것. 항공편으로 LA에 도착한 이 우산에 담긴 의미는 특별하다.
‘국제안경’의 에드워드 김 사장은 형과 동생은 각각 한국 압구정동과 홍제동에서 또 다른 안경점을 운영하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세 형제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며 구상한 것이 바로 이 태극기 우산. 접으면 하얀색 우산이지만 펼치면 태극기 모양이 되는 특이한 우산 5,000개를 특별 제작했다.
이 중 1,000개를 “LA 동포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라”며 한국에서 보내왔다. 서울과 LA에서 같은 우산을 흔들며 응원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김 사장은 “붉은색 티셔츠를 입긴 하지만 더 상징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고 태극기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는 낮에 거리응원을 하면 햇볕도 뜨거울 것이라고 판단, 우산으로 제작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가정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LA 한인들이 서로 미워하기보다 함께 응원하고 목소리를 높이며 하나로 뭉치는 월드컵 정신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한인들에게 우산을 나눠주고 싶지만 수량이 한 정돼 있어 구매고객에게만 지급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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