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시험횟수, 사지선다형 문제 늘어 한인들에 크게 유리
한인세무사‘대부’장홍범 교수,‘응시생 절반 이상 합격’
올해부터 세무사 자격 시험제도가 한인들에게 유리한쪽으로 전면 개편돼 더 많은 한인들이 자격증을 취득할 절호의 기회라고 퍼시픽 유니언 대학의 장홍범 교수(CPA 겸 세무사·사진)가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 26일 대한부인회 다민족 센터에서 열린 공개강좌에서 1년에 한 차례뿐이던 시험이 4회로 늘어났고 한인들이 어려워하는 O/X 형식 문제가 아닌 사지선다형으로만 출제돼 한인 응시자의 합격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87년 LA에서 첫 강의를 시작해 전국에 1천여 명의‘세무사 제자’를 둔 장 교수는 4주 코스의 시애틀-타코마 강좌를 3년째 개설해오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연방국세청(IRS)은 테스트 전문기관인‘톰슨 프로메트릭’과 최근 시험용역 계약을 통해 전국 90개였던 응시 장소도 300군데로 늘려 응시자들의 편리를 도모했고 과목 별 과락(과목 당 60점 이상)제도를 도입했다.
장 교수는“비록 한인들의 합격률이 미국인 응시자(평균 30%)보다 높지만 이틀에 걸쳐 320문제를 풀어야 하는 등 만만히 볼 시험은 결코 아니다”라며 하루 한 시간씩 공부하면 합격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국 한인 응시자의 합격률은 평년보다 30%가 높은 80%에 육박했는데 장 교수는 올 첫 시험이 10월로 예정된 만큼 지금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세무사(Enrolled Agent) 응시가 가능하고 시험 난이도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수강생 가운데 상당수가 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이고 관련 세법을 공부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부동산, 보험, 융자 중개인등의 수강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금 때문에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업주들도 세무사 준비반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법인회계 감사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개인 및 법인 소득세보고 등 공인회계사(CPA) 업무 대부분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 eatax.net 참조)
세무사 강좌의 수강료는 680달러(교재비 별도)로 린우드 대한부인회 사무실(화·목·토)과 타코마 부인회관(월·수·금)에서 열린다.
(714)393-2238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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