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내 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한인 남녀가 양복을 고르고 있다.
남성복 매장 급증… 여성 샤핑객도 많아
남성들이 의류나 화장품 구입 적기를 만났다.
최근 들어 타운 곳곳에 남성 의류전문점들과 할인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알뜰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화장품샵들도 남성용 신제품을 진열하거나 세일가에 내놓으면서 남성용품 판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남성들도 옷이나 화장품 등에 신경 쓰는 트렌드가 짙어지면서 남성용 상품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3가와 웨스턴에 문을 연 대형 할인매장 ‘메가 플러스’는 남성용 양복과 운동복을 세일하고 있다. 3,000벌의 양복을 갖춘 매장에서는 60대 나이든 노인부터, 중년 부부, 젊은 커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샤핑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남성용 양복을 한 벌에 80달러, 두 벌은 150달러, 드레스 와이셔츠는 9.99달러, 넥타이는 14.99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남성 캐주얼 전문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아씨랑 샤핑센터에 ‘멜리사 바이 라니아’가 남녀토탈 캐주얼을 표방하고 나섰으며 최근 6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새벽시장’도 매장의 반 이상을 남성복 전문코너로 변경했다.
새벽시장의 신정아 사장은 “대학생 스타일은 너무 가볍고, 아저씨 스타일은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젊은 감각의 남성들을 겨냥했다”면서 “2030세대는 물론 젊게사는 4050세대까지 매장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샵들도 남성 전용 라인들을 갖추고 꽃미남들을 공략하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이나 크로스섹슈얼의 영향으로 남자들도 말쑥하고 예쁘장하게 꾸미고 거울보며 얼굴 두드리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닝 기능이 첨부된 스킨, 로션 세트를 비롯 모공 축소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 잡티를 말끔하게 가려주는 커버 로션 등이 인기다.
로데오화장품이나 팔레스뷰티 등의 유명 화장품 샵들은 여성세트와 마찬가지로 각 브랜드의 남성 2종, 3종 세트를 20∼50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코코 코스매틱의 제니퍼 권 사장은 “다양한 남성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자기가 쓰기 위해 여성용 화장품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남자들도 피부에 신경을 쓴다”고 귀띔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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