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물업체들 불소함유 제품 출시 잇달아
어린이를 위한 불소(플루오라이드·fluoride) 함유 병물 시장이 커가고 있다. 25일 애틀랜타 저널에 따르면, 수돗물에는 첨가돼 있는 불소가 병물에는 들어있지 않아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단점을 보완하려는 병물 생산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소는 어린이 전용 치약에는 이미 들어 있다. 치아의 에나멜(법랑질 층)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불소이기 때문이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도 필요하다.‘딥 파크 워터’를 생산하는 네슬레는 최근 ‘스프링 워터 위드 애디드 플루오라이드’를 내놓았다.
도시락 크기에 맞춰 8온스 사이즈로 나왔다. 반짝이는 흰 치아를 가진 스케이트보더가 물병을 쥔 광고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불소가 어린이 치아에 좋은 점을 강조했다.
코카콜라도 기존 대넌 제품에 불소를 첨가한 ‘플루오라이드 투 고’(사진)를 이미 5년 전부터 팔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 병물의 판매 성장률이 아주 좋다고 밝힌다.
애틀랜타의 소형 회사인 DS 워터스 오브 아메리카는 불소 강화 브랜드인 ‘너서리 워터’를 팔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은 판매 신장률이 두 자리 수에 달하고 있다.
국제 병물협회는 “300여 회원사 중 20여곳이 불소 첨가 병물을 팔고 있으며, 최근 들어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다.
미국 치과의사협회 대변인인 매리 헤이스는 “부모들이 병물에도 수돗물처럼 불소가 들어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며 “수돗물을 마시지 않을 거라면 아이들에게도 불소가 첨가된 병물을 사주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그룹에서는 “수돗물에 든 불소가 여러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며 “리터당 4밀리그램으로 규정된 최대 불소 섭취량을 먹으면 오히려 충치와 뼈 골절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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