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 시장-주의회 지도자들 구단측 요구 떠넘기기
‘징세 시한연장 선보장’요구에 ‘협상부터 해라’
수퍼소닉스의 시애틀 잔류 협상이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은 최근 ‘방문자 세금(숙박 및 요식업 특별세)’의 징세 시한을 연장해 소닉스의 키 어리나 경기장 보수공사에 필요한 2억2천만달러를 징수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보장해주면 소닉스 구단 측과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주정부 측에 통보했다.
소닉스 구단은 작년 경기장을 개선해주지 않으면 연고지 이전이나 팀 매각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올해 초 주의회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시애틀 시와 구단 사이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방문자 세금 징세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니클스 시장과 사의회는 주의회 정기회기 마감까지 소닉스 협상보다 더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연고지를 워싱턴주 밖으로 옮기는 것을 꺼리는 소닉스는 지난 주 2억2천만 달러의 체육관 개보수 비용 중 1,800만 달러를 구단이 부담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 제안서를 시의회 측에 보냈지만 시 정부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시의회는 최근 니클스 시장에 협상전권을 위임, 방문자 세금 징세 시한 연장의 확실한 보장을 주정부에 요구했지만 올림피아 정가의 반응은 현재로선 냉담하다.
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리사 브라운 의원은“우리가 당장 대답할 수 있거나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도 그레고어 주지사도“시애틀 시와 소닉스 간의 협상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뜬구름 잡는 식의 제안은 관심 밖”이라며 시큰둥하다.
지난 정기회기 동안 소닉스의 입장을 가장 많이 두둔했던 마라기타 프렌티스 상원의원(민주·렌튼)도“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물건을 사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이번 제안을 니클스 시장의 정치적 제스처로 치부했다.
팀 세이스 부시장은 그러나, 이 같은 요구가 결코 정치적 술수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세금에 관한 결정은 주정부의 몫이므로 3자(소닉스, 시정부, 주정부)가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소닉스 구단 측은 이번 니클스 시장의 요구가‘협상 진전의 표식’이라며 반겼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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