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영화 ‘국경의 남쪽’ 캐스팅 배경 설명
자연 미인이고 자본주의 냄새가 안난다는 점 때문에 캐스팅했다
영화 ‘국경의 남쪽’(제작 싸이더스FNH)의 안판석 감독이 연인을 찾아 혈혈단신으로 탈북을 하게 되는 북한 여군 연화 역으로 조이진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안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에서 차승원이야 티켓 파워 1위인 배우라 당연히 캐스팅 1순위였다. 조이진의 경우는 도시적이고 중성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조이진이 자연 미인이고 자본주의 냄새가 덜 난다는 점, 그리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에 연화 역할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직설적이고 화통한 성격의 신세대 북한 여성 연화를 연기한 조이진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연화 역을 택했다. 연화 역이 북한 여성이라 꾸미고 나오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지만 북한 출신이라는 점을 떠나서 내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젊은 여자라는 점에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남북 분단의 아픔도 잘 모르는 세대이다 보니 평소에 북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3개월 동안 북한말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낯선 곳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봤다. 서울 거리를 바라볼 때 불안함이 엿보이는 그분들의 눈빛을 느꼈고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전했다.
영화 ‘국경의 남쪽’은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국경을 넘어온 김선호(차승원)라는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렸다. 차승원, 조이진, 심혜진 등 주연들의 과장되지 않은 진심어린 연기와 군더더기를 배제한 안판석 감독의 깔끔한 연출의 조화는 사람 냄새가 훈훈하게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의 개봉일은 다음달 4일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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