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를 비롯 다수 기업의 인사이더들이 자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내부 사정 훤한 이사·중역 등
자사 주식 기록적 매도세
국제정세·수익 기대 저하 때문
일반 투자자들 우려 증폭
기업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사, 중역 등 내부자(insider)들이 자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 처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사이더들의 매매를 모니터하는 톰슨 파이낸셜의 계량분석가 마크 로프레스티에 따르면 인사이더에 의한 주식 매각은 근래 가장 많은 61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같은 대대적인 매각이 3월에도 계속됐다.
이는 기업을 운영하는 당사자들이 주가를 상승시킬 만큼 비즈니스를 잘 꾸려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가고 있다.
톰슨의 로프레스티는 인사이더들은 이란과 이라크 등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가고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 수익 달성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 자사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이더들의 대량매각은 특히 골드만삭스, 메릴 린치 등 대형 투자은행에서 많았다.
인사이더들의 자사 주식 처분은 일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데 충분하지만 특히 주가가 하락세일 때는 그 여파가 더욱 크다고 미시간 대학의 파이낸스 전공 나자트 시헌 교수는 말한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인사이더들의 매각은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는 주가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으나 주가가 하락세일 때 인사이더들이 대량으로 자사 주식을 처분하면 주가를 평균 4% 더 떨어뜨렸다.
파산이 위험시되고 있는 포드 자동차에도 인사이더들의 움직임에 이상이 발견됐다. ‘InsiderInsights.com’사의 리서치 디렉터 조나단 모어랜드는 고위층 중역 3명이 3월중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고 지적하고 포드사 인사이더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주식은 지난 6개월동안 20% 내려간 상태다.
포드사 대변인은 대부분의 고위간부들은 여전히 포드 주에 대량 투자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