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상대 14게임만에 첫 아치
자이언츠, A’s 주말시리즈 각각 1승2패
본즈의 홈런포가 재 가동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노리고 있는 배리 본즈는 22일 덴버 쿠어즈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1회초 솔로홈런을 작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홈런 갯수를 709개로 늘렸다. 올 시즌 14경기, 31타석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13경기, 50타석 만에 첫 홈런을 신고, 1998년 이래 최악의 홈런가움을 겪고 있는 본즈는 이날 홈런으로 루스의 홈런 기록에 5개 차로 접근했다.
최근 스테로이드 스캔들로 휘청거리고 있는 본즈는 시즌 개막 이래 2할을 조금 상회하는 타율에 단 1개의 홈런도 터뜨리지 못하는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날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선두 타자 오마 비스켈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본즈는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우완 애런 쿡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밀어 좌측 관중석에 꽂히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돈 본즈는 동료 모이세스 알루, 페드로 펠리스, 펠리페 알루 감독 등과 손을 마주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본즈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외치는 관중들의 야유 속에 2번째와 3번째 타석에서는 땅볼과 라인드라이브에 그쳤고, 4번째 타석에서는 에러 출루, 5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본즈의 홈런과 7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역투한 브래드 헤네시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자이언츠는 콜로라도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귀환, 24일 부터 뉴욕 멧츠와 3연전을 펼친다.
한편 오클랜드 A’s 역시 LA 에인절스와의 라이벌 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는 듯 했던 A’s는 22일 경기에서 4-5로 패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3-4, 1점차 패배를 안고 선두를 에인절스에 물려주고 8승11패로 조 3위로 처졌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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