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에만 3건…2명 숨지고 경관 등 4명 부상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 “그래도 타도시 비해 안전”
지난달 말 전국적으로 충격을 던져줬던 캐피털 힐 집단 살해사건 이후 지난 주말에도 시애틀 지역에서 3건의 각각 다른 총격 살해 사건이 발생해 시애틀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밝힌 경찰의 발표를 무색하게 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22일 새벽 3시 경 다운타운 파이오니아 스퀘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23일 오전 10시 노스 시애틀에서 권총을 머리에 대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던 남자가 대치 중이던 경관에게 총격, 부상을 입힌 후 자살했으며 같은 날 새벽4시30분에는 레이크시티 웨이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고 있던 남자가 밖에서 쏜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3건의 주말총격 사건을 포함해 지난 한 달 동안 시애틀에서는 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 모두 9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어 총기 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은 그러나, 최근 들어 총격 살해 사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애틀 시 규모를 감안할 때 전국에서 가장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10년 전보다 강력 사건이 40%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시애틀 주민들도 최근 들어 빈번해진 총격 살해 사건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여전히 타 대도시와 비교할 때 안전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아침 파이오니아 스퀘어 사건 현장 인근의 커피점에서 여유있게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던 한 주민은 “이런 사건은 어쩌다 일어날 뿐이며 지역 전체로 크게 번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3일 야구 경기가 열린 세이프코 필드를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시애틀이 살기에 불안한 곳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안전은 위험한 곳에만 가지 않으면 확보되는 상대적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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