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주‘현대판 스크루지’ 350만 달러 유산 남겨
새 옷 있지만 누더기 입고 스티로폼 용기조차 안 버려
평생을 구두쇠로 살아온 아이다호주의 한 노인이 무려 350만 달러의 유산을 가족과 친지는 물론 여러 사회단체에 남겨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골프장 감독이자 헤이든 레이크 시의회 의원으로 장기 근속한 존 해리슨은 항상 헤진 옷을 입고 너덜너덜한 지갑을 고무줄로 묶어 사용했으며 파이 상자, 계란 판, 심지어 고기를 포장했던 스티로폼마저 버리지 않은 진짜‘스크루지’였다.
그가 작년 4월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가재도구를 정리하던 그의 친구겸 간병인은 옷장에 입지도 않은 새 옷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투자 상담가였던 코트 윌콕스는 젊어서 대공황을 체험한 해리슨이 평생 한푼도 없는 사람처럼 살며 전혀 버리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해리슨은 어느 날 윌콕스로부터 투자재산이 3백만 달러선을 넘었다는 말을 듣고 “한 사람이 갖기에는 너무 많은 액수”라고 말했다고 윌콕스는 전했다.
해리슨의 유산은 그의 유언에 따라 노스 아이다호 칼리지의 간호학과에 약 73만5천 달러가 지급됐고 그의 가족과 극소수의 친구 및 사회단체들에 분배됐다.
해리슨의 부인은 초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다가 남편 사별 후 1년이 안되어 결혼 60주년을 눈앞에 두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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