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일일극 ‘별녀별남’서 해인 역으로 인기…
얄밉다던 분들이 이젠 좋아하세요
KBS 1TV 일일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극본 이덕재, 연출 이덕건 박기호)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성은은 요즘 시청률 1위를 다투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드라마를 출연하는 동안 자신을 향한 시청자의 시선이 180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MBC ‘백조의 호수’, KBS ‘바람 꽃’ ‘아내’ 등에서 김성은은 얄미우리만치 적극적인 현대 여성으로 등장했다. 이 때문에 출연하는 동안 열심히하는 만큼 시청자들로부터 미움도 많이 샀다.
그런데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 출연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뀌었다. 길을 다닐 때 시청자들은 극중 이름인 ‘해인’을 부르며 며느리 삼고 싶다고 말하는 등 친근함을 표시한다. 시청률 30%를 웃도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덕분에 이전 이미지가 한번에 ‘개선’되고 있는 것.
이번에도 예전에 많이 맡았던 커리어우먼 역에 캐스팅됐죠. 하지만 딱딱하고 전형적인 성격은 아니에요. 홈쇼핑 팀장이지만 따뜻하고 애교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다들 극중 인물인 해인을 좋아해줘요.
좋은 집안에서 화목하게 살던 해인은 자신을 짝사랑해왔던 남자 장기웅(정준)과 결혼하면서 일이 꼬인다.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그만두게 된다.
남은 방송 분량에서는 어려움 속에서 창업을 하는 남편을 돕는 내용이 주로 나갈 겁니다. 저로 인해 남편의 집안도 일어서게 되죠.
공교로운 것은 이에 앞서 이해인이 약혼까지 했던 장석현(고주원)은 장기웅과 사촌지간(실제로는 친형제)이라는 점. 아무리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라지만 실제라면 선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장기웅에 대해서는 사랑의 감정까지는 아니지만 호감은 늘 마음 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을 계기로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거죠. 실제로도 장기웅처럼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아요.
그는 섹시한 이미지와 세련된 현대 여성의 이미지로 인지도를 쌓아 왔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깐깐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 평소에는 성격도 급하고 털털한 편이라면서 다음에는 청바지에 티셔츠 입는 걸걸한 남자 같은 캐릭터나 푼수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발음이 빠른 편인데 방송에서는 조심하지요. 하지만 흥분하면 말이 앞서게 돼요. 그렇다고 해서 말을 다스리면 감정이 살아나지 않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앞으로 고칠 부분이 많아요.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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