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혜정 선수(중앙대 4년)가 23일 프리스코 트레일스 골프클럽에서 종료된 여자골프 ‘듀레임드 퓨처스투어’ 에서 7언더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국가대표인 최 선수는 이날 2위인 미국의 사라 휴어트 선수의 막판 맹추격을 한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같은 한국의 김슬기 선수도 4언더로 3위에 입상했다.
최혜정은 이날 우승에 대해 우선 코스가 마음에 들었다며 페어웨이가 넓었지만 중간중간 장애물이 있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이날 9번홀과 12번홀 등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하다가 유일하게 18홀에서 보기에 그쳐 2타차로 추격해온 휴어트의 ‘막판 뒤집기’에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휴어트 선수도 18홀 그린에서 퍼팅샷을 놓치는 바람에 역전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 선수는 이어 18홀을 거의 다돌고 스코어판을 보고서야 내가 우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때 심리적으로 약간 방심한게 보기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최 선수는 섬유 사업을 하는 최성진(50)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난해 1월 퓨처스투어에 입문, 프리스코 대회 이전까지 상금 랭킹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1만5백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최 선수는 지난해 엘파소 대회에서는 준우승까지 올라갔고 이번 프리스코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며 텍사스가 내게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현재 상금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김송희 선수는 이븐에 그쳐 13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번 퓨처스투어는 프리스코에서는 처음 열렸던 전국대회로 트레일스 골프장의 시설과 운영면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LPGA 대회를 유치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리스코=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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