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비용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받아온 텍사스 최대 에너지 ‘재벌’ TXU사가 1백억 달러를 앞으로 텍사스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TXU사의 최고경영자인 존 와일더 회장은 이날 다운타운내 달라스 상공회의소에서 릭 페리 주지사가 배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TXU는 텍사스 사람들이 원하는 안정적인 전기공급과 전기세 인하, 그리고 더 나은 대기환경을 모두 다 충족시켜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일더 회장은 그동안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우리 회사가 한 일(요금인상)은 보편적이고 정당한 것이었다며 이는 적자보전을 위해 이뤄진 편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페리 주지사는 이와 관련, TXU의 투자계획은 미래를 내다보는 매우 전향적인 결단이라며 (자신은) 이번 결정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페리 지사의 태도는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TXU에 대한 ‘경고성’ 멘트를 던졌던 것과 매우 판이한 것이어서 이번 TXU의 투자계획 발표에는 모종의 정치적 복선이 깔려져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TXU측 설명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기 생산량의 4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텍사스 주의 경우 천연가스 의존도가 72%가 넘는다는 것. 이 때문에 개스값이 등락에 따라 TXU의 전기요금 청구내역도 민감하게 연동될 수밖에 없다고 TXU는 시종일관 판에 박힌 논리를 펼쳐왔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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