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연합뉴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59)의 후계 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28)와 이반카 트럼프(24.여), 에릭 트럼프(21) 등 트럼프의 세 자녀가 바로 그 주인공들.
도널드 주니어와 이반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으로 아버지의 사업에서 역할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뉴욕 5번가 트럼프 제국 본부 26층의 붐비는 사무실에서 부친의 부동산 경영 기법을 배워 왔다.
아버지 트럼프는 그들은 결코 얕볼 수 없으며 매우 현명하다면서 그들은 전세계에 회사 이름을 떨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주니어와 이반카는 아버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회사 자산을 불려 언젠가 회사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반카는 그것이 (바로 내) 의도라며 궁극적으로 그것은 우리 가업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한때 콜로라도에서 스키에 열중했으나 5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회사 경영에 합류했다.
역시 와튼스쿨에서 부동산과 재정학을 전공한 뒤 브루스 래트너의 대형 소매회사에서 일하던 이반카도 존경하는 대학 은사인 피터 D. 린먼 교수의 권유로 아버지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반카는 현재 전국을 돌며 부동산 시장을 조사하고 밤에는 뉴욕대학에서 건설관리학을 수강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조지타운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에릭이 금년 가을 졸업하고 뉴욕에 도착하면 트럼프의 후계 구도는 3각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트럼프에게는 이들 외에 티파니와 배런 윌리엄 등 두 자녀가 더 있으나 이들은 각각 12살과 1살에 불과해 후계 구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있는 이반카는 우리 역할은 그리 크지 않다며 만일 우리가 일을 잘못한다고 생각하면 그(아버지)는 주저 없이 우리를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주니어도 아버지는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치 개처럼 떠나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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