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찾은 여행자들이 검색대 앞에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문검사만 받는‘등록여행자’제도
내년부터 전국 20개 공항으로 확대
현재 LA 등 일부 공항에서 실시중인 ‘등록 여행자’(RT) 제도가 내년에는 전국의 20개 공항으로 확대,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보다 신속하게 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통안보청(TSA)은 20일 “전국 공항과 민간부문 안전 사업자들의 보안 시설을 심사한 결과 10∼20개 공항이 검사 기준을 통과했다”며 “최종 승인을 받은 공항과 보안 업체들은 이르면 올 여름부터 RT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TSA는 추후 검사 기준을 통과한 공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RT제도는 연 회비 80∼100달러를 내고 개인 신상정보를 정부에 맡기면 지문이나 홍채 검사만으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신발을 벗는 등의 검색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현재 LA공항(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해 전국 5개 공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LA·올랜도·신시내티·샌호제·인디애나폴리스 공항 등이 이 제도 시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T제도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RT에 가입한 여행자들은 여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9.11 테러 이후 위축된 항공업계의 재도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실시하는 공항의 숫자가 적어 실제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관계자는 “여건상 1년에 20개 공항 이상이 한꺼번에 RT제도를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속도로 해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TSA에 등록여행자 제도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공항들의 불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TSA가 보안을 이유로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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