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3월 거래량 4개월째 감소
LA 10%, OC 22% 벤추라 16%나
중간주택가 처음 50만달러 돌파
남가주의 주택판매가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간 주택가는 사상 처음 50만달러를 돌파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데이타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중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는 50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비 14.1%, 전월비 4.4%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2만9,509채로 전년 동기비 9.7% 줄었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거래량은 9,775채로 전년 동기비 10.3% 감소했으나 중간 주택가는 50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만달러에 비해 15% 뛰었다.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주택가는 62만3,000달러로 1년새 10.3% 올랐다. 하지만 거래량은 3,910채로 지난해보다 22.3%나 곤두박질쳤다.
벤추라카운티의 경우 61만달러(+14%), 샌디에고는 50만4,000달러(+5.7%)의 중간주택가를 기록했으나 판매량은 각각 16.9%와 17.4% 줄었다. 리버사이드의 경우 중간가는 41만3,000달러(+9%)였으며 6개 카운티 중 유일하게 거래량이 6% 상승했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 부동산 호황세가 한풀 꺾이면서 매물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 성사 기간도 지난해의 27일에 비해 두 배 정도 긴 48일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의 주택융자 금리 상승세로 주택소유주들이 부담하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도 늘었다.
3월중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액수는 2,383달러로 1년 전 2,037달러에 비해 300달러 이상 치솟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전망을 가늠하는 것은 공급량”이라며 “이런 점에서 현재 재고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안 치솟기만 하던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허모사비치 캐탈리스트 홈스의 마이클 데이빈 부사장은 “보통 거래량이 감소하면 2-3개월 후에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고 분석했으며 데이터퀵의 마샬 프렌티스 대표는 “주택가 상승률이 여름께는 한 자리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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