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닉스 구단주, 시정부에 키 어리나 개수 최후통첩 보내
2억2천만 달러 체육관 공사비 중 1천8백만 달러 분담 제의도
홈 구장인 키 어리나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시애틀 수퍼소닉스 프로농구팀의 구단주들이 시애틀 시정부에 한달 시한의 최후 통첩을 보내는 한편 경기장 개수비용을 분담하겠다고 제의했다.
왈리 워커 소닉스 사장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등 공동 구단주들을 대표해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과 시의회에 최후통첩 서한을 보내고 2억2천만 달러로 예상되는 체육관 공사비 중 구단이 1천800만 달러를 분담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의원들은“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떠나겠다는 식의 내용에 불쾌하다”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최종결론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구나, 리차드 맥아이버 등 일붑 시의원은 소닉스가 분담할 수리비 보조금액이 최소 4천만 달러는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단주들은 지난 2001년 팀을 인수한 뒤 5년 간 입은 6천만 달러의 손실에 대한 시정부나 주정부의 적극적인 보전책이 없으면 팀을 다른 도시의 투자자에게 매각하거나 이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왔다.
워커 사장은 키어리나 체육관이 새 단장을 마치면 20년간 임대계약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동안 렌트는 연간 100만 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명기했다.
또한, NBA 팀 중 가장 불리한 현재의 체육관 사용 계약조건을 개선해 VIP 좌석과 주차장 운영권을 구단에게 넘겨줄 것도 요구했다.
소닉스 구단주들은 세이프코 필드(야구)와 퀘스트필드(풋볼) 건설에 지원된 숙박세 및 요식업 특별세 징세 시한 연장을 주의회에 요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연고지 이전을 반 공식화한 상태다.
소닉스 구단주들은 워싱턴주 외 다른 도시로 옮겨진 팀을 계속 소유할 의사가 없다며 벨뷰에 4억 달러를 들여 체육관을 신축, 연고지를 10마일 동쪽으로 이전할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계획마저 불발할 경우 소닉스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산호세, 캔자스시티 등으로 팀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소닉스의 한 관계자는 이들 도시 중 한 투자그룹은‘백지수표’위임까지 거론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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