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방문 후진타오 주석, 그레고어 지사에 강조
MS 들러‘나는 NS의 친구’선언…게이츠 저택 만찬도
보잉 방문 후 워싱턴DC 향발…곳곳서 항의 시위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및 보잉 공장을 방문한 후 19일 정오 부시대 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떠났다.
후 주석은 18일 시애틀 도착과 함께 에버렛을 방문, 자신의 방문을 환영하는 시애틀 쿵푸클럽과 시애틀초등학생들의 리본댄스 관람을 시작으로 짧은 1박2일의 시애틀 일정에 들어갔다.
후 주석은 이어 숙소인 다운타운 페어몬트 호텔에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등 워싱턴주 대표 기업인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그레고어 지사와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그는“워싱턴주가 미국 본토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애틀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세 번째 큰 수출 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워싱턴주로부터 항공기·소프트웨어 등을 수입한 반면 160억달러 이상의 각종 상품을 워싱턴주에 수출했다.
이날 오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레드몬드 본사를 방문한 후 주석은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왕국을 건설한 빌 게이츠 회장을 칭송하고 중국에서 MS의 지적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게이츠 회장이 중국의 친구이기 때문에 본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친구”라고 강조하고 자신도 매일 MS의 윈도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게이츠 회장도 MS와 중국은‘환상적 관계’라며 후 주석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후 주석이 윈도즈 사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면 자신이 언제든지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응수했다.
후 주석 일행은 MS의 비즈니스 기술 시범과 함께 MS가 실험중인 기술을 적용한‘미래의 주택’을 견학한 후 메다이나 호수가에 위치한 게이츠 저택의 만찬장으로 향했다.
이날 만찬장에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 및 웨어하우저·보잉·아마존.컴 등 주내 대표적인 기업인 등 모두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후 주석 일행의 다운타운 숙소 주변도로에는 그의 환영자와 반대자들의 시위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전통 심신수련법인‘파룬공’ 수련생들은 호텔건물 주변을 점거하고 중국 내 수련생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후 주석이 방문한 MS의 레드몬드 캠퍼스 입구에서도 중국인 반대자들이 각각 영어와 중국어로 쓰인‘웹 검색 중단’ ‘모든 정치범 석방’등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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