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유발” 정부·단체·시민들 이구동성
스탬프 안찍은지 이미 오래
쿠폰 지급되다 이젠 카드로
이르면 내년부터 ‘새 이름’
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보조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푸드 스탬프’라는 말이 정부 용어집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사용자들로 하여금 수치심을 유발시켜왔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각주 푸드 스탬프 당국과 저소득층이 보조를 신청하러 오는 로컬 사무실에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내세워 이 용어의 추방을 지지하고 있다. 첫번째는 1943년 이래로 스탬프란 것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계속 ‘푸드 스탬프’라고 불렀지만 1939년부터 1943년까지는 스탬프였던 것이 1961년부터 2004년까지는 쿠폰으로 이용되다 그 다음에는 카드로 바뀌었다. 두번째는 전자식 데빗 카드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제 그만큼 창피를 당했으면 됐다는 것이다.
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의 연구 결과도 이름을 바꾸려는 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푸드 스탬프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잘못된 정보 때문에 푸드 스탬프 수령 자격이 있는 사람5명중 2명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최근 연방농무부 자료는 추산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부터 푸드 스탬프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될 지도 모른다. 개명 시안을 수락한 바 있는 연방농무부가 서둘러서 연방의회가 표결을 앞두고 있는 농장법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면 그렇게 된다. 아니면 의회가 이 문제를 별도로 다룰 수도 있다.
연방정부의 움직임을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주도 있다. 미시건, 미네소타, 위스컨신과 워싱턴 주는 이미 푸드 스탬프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주정부가 발급하는 푸드 카드에 푸드 스탬프란 말을 찍지 않는 주도 많다. “몇몇 주는 수혜자격 심사 인터뷰나 신청서에서조차 푸드 스탬프란 말조차 입밖에 꺼내지 않습니다”고 연방농무부 소속 경제학자 마가렛 앤드루스는 말한다.
요즘은 직장이 있어도 푸드 스탬프를 받는 이가 많아졌다. 지난 10년간 물가상승률을 겨우 웃돌아 온 임금에서 의료비와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005년 회계연도의 경우 월평균 수혜자는 2500만명이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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