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의 미국내 제2공장 신축지가 텍사스 오스틴으로 최종 확정돼 이르면 금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오스틴의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삼성반도체 아메리카의 이사회는 지난 13일 밤 ‘오스틴 제2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최종 결정, 추인했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즉각 이에 대해 대환영의 뜻을 표했다. 삼성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최적지 물색 평가팀이 오스틴을 추천한 이후 6개월만이 이뤄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번 결정으로 텍사스 지역이 미국내에서 첨단 하이텍크 입주에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필 윌슨 주지사 비서실 차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제2반도체 공장 건설에는 약 35-40억 달러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을 짓는 데에는 2천2백만 달러 정도만 들어가지만 웨이퍼 시설등 부가적인 내부장비 및 시설 장착에 대다수의 경비가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물이 부족한 텍사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삼성측은 엄청난 공업용수가 소모되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별도의 정수시설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의 신설로 창출하게 될 새로운 고용은 약 900개의 일자리. 여기에는 삼성공장 근무자와 유관 부품 납품업체들도 포함된다.
스테이츠먼 보도내용에 의하면 이 공장은 2007년 말경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반도체 신제품 시장에 걸맞게 정상조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2-3년 더 걸릴 것으로 삼성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반도체생산 세계 2위 업체인 삼성반도체는 1위인 인텔을 따라잡을 목표로 총 3백30억 달러의 천문학적 금액을 새로운 공장과 연구소에 쏟아붓고 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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