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대, 논문준비 앞당겨 6-8년 이내로 추진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미국 대학원생들의 박사학위 취득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각 대학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예일대학은 대학이 수여하는 70여개 분야의 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가을까지 각 학과별로 구체적인 시행 지침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일대학 경우 재학생들이 박사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시간은 학과에 따라 평균 8~10년이다. 이처럼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논문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 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학의 설명이다.
따라서 대학은 전공학과별 특성을 고려해 대학원 2년에서 4년 사이에 학생들이 박사학위 논문 주제 선정을 마치고, 시험 응시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교수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늦어도 6~8년 이내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국립과학재단(NSF)도 보고서 발표를 통해 박사학위 취득 기간 단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자료 분석이 가능한 2003년 기준으로 미 대학원생들이 학사학위 취득 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체 평균 10.1년이었다. 이는 10.8년을 기록한 1996년과 비교해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수준이다.
계열별로는 사회과학 계열이 평균 10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자연과학 계열이 7.9년, 생명과학 계열 8.2년 등이었다. 전공학과별로는 교육학이 18.2년으로 가장 길었고 보건학이 13년, 인류학 11.9년, 사회학 11.2년, 정치학 10.9년, 농업과학 10.3년, 엔지니어링 8.6년 등이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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