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공립 중·고등학교에 이달 말부터 사전 예고 없이 이동 금속 탐지기가 설치돼 등교길 학생들의 교내 불법무기 반입 여부를 검색하는 등 공립학교 안전규정이 한층 강화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13일 새로운 학교 안전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교내 범죄행위 발생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무관용 정책’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2005~06학년도 기준으로 지난 4월2일까지 뉴욕시 공립학교 내 전체 범죄 발생률은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총기 및 위험한 도구의 교내 반입 적발건수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총기 압수는 15건이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이미 총기 20개를 포함, 총 307개의 각종 무기가 압수됐다. 칼이나 박스 커터 등 위험한 도구의 교내 반입 적발건수까지 포함할 경우 총 1,355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6일부터는 학교안전요원(SSA)들이 사전 예고 없이 시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이동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책가방과 몸수색을 하게 된다. 학교 정문 앞에는 이동 금속 탐기지 설치 여부를 알리는 표지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검색 대상 학교는 하루 평균 10여개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학교 교장들은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련 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다.
2004년 1월부터 문제 학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임팩트 스쿨’을 시행해 오고 있는 뉴욕시는 올해 퀸즈 뉴타운 고교와 브롱스 JFK 고교 등 2개 학교를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 학교의 올 한해 범죄발생률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폭력적 범죄는 185%, 주요 범죄는 167%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외 퀸즈 존 바운 고교, 아브라함 링컨 고교, 라피엣 고교, CIS 22 등 안전이 개선된 4개 학교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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