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형

유건형은 댄스 듀오 언타이틀에서 록밴드 앰프의 멤버로 변신하며 발표한 이번 1집에 3곡의 사랑 노래를 실었다. 유건형은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줄 때는 상상에 의존해 많이 쓰지만, 우리(앰프) 앨범에 들어갈 노래들은 대부분 내 경험에 기반해 만들었다”며 3곡의 사랑 노래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임을 은근히 암시했다.
‘사랑과 이별의 아픔’에 대한 유건형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노래는 타이틀 곡인 ‘어쩌다 가끔씩’을 비롯해 ‘마이 실리 러브 송’(My Silly Love Song), ‘데이 애프터 데이’(Day After Day) 등이다. 세 노래 모두 연인과 헤어진 후의 아픔과 그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유건형은 “사랑 노래는 3곡이지만, 여지껏 사귀었던 사람은 두 명이다”라고 말했다. 언타이틀 활동 시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그 후에 만났던 연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솔로’라며 이제는 팬들이 내 여자친구”라며 웃었다.

하지만 유건형의 측근은 “유건형이 오랜 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해 언젠가 그 친구와 한 번쯤 마주치게 될 지도 모르겠다”며 헤어진 여자 친구가 연예인임을 시사했다.

이에 유건형은 “성격차이 때문에 헤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나 때문에 뒤늦게 구설에 올라 그 친구의 활동에 지장이 가는 것이 싫다”며 이별한 후에도 여전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이인경기자 · 사진=김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