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이주현 프러포즈 ‘얼마나 뜨거웠길래…’
예비신부 위해 폭죽쇼 ‘화재경보’ 해프닝
탤런트 이주현이 화재 경보기까지 울린 ‘깜짝 프러포즈’로 예비 신부의 눈물을 쏙 뺐다.
이주현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웨딩프라자에서 동갑내기 문선경씨와 백년 가약을 맺는다. 이에 앞서 이주현은 지난 5일 만난 지 3000일을 기념해 예비 신부를 한 레스토랑으로 불러 이색적인 프러포즈를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주현은 이날 예비 신부를 레스토랑에 초대해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주현은 “3000일 동안 만나면서 3000번 넘게 하고 싶었던 말, 결혼해줘”라고 쓴 도화지를 차례로 넘기면서 신부에게 꽃다발과 케이크, 반지 등을 선물했다. 이때 이주현의 친구들이 깜짝 출연해 예비 신부를 둘러싸고 폭죽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런데 한 폭죽이 레스토랑 천장에 붙은 화재 경보기를 건드리며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장내가 갑자기 아수라장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현은 꿋꿋하게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란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전해, 예비 신부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주현은 프러포즈 직후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에 신혼집을 얻어 놨다. 아직 주례, 사회, 축가 등 구체적인 결혼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이주현의 측근은 “조만간 이주현이 드라마 출연을 결정지을 예정이라 신혼여행을 못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과 믿음은 그동안 지내온 세월 만큼 단단하다”고 말했다.
이주현의 피앙세 문씨는 건축디자인을 전공한 유학파 재원으로 지난 해 말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주현은 1996년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후, 지인의 소개로 문 씨를 처음 만나 8년 넘게 사랑을 키워 왔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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