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쓰레기 수거료가 7월부터 현 11달러에서 18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LA시는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을 경찰력 증강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치안강화에 필요한 경찰력 1,000명 증원 예산 마련을 위해 쓰레기 수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4년에 걸쳐 28달러선까지 인상할 방침임을 밝혔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지난달 2007회계연도 LA시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세금 또는 각종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을 주저 않을 것”이라고 언급, 각종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재정적자가 3억달러에 이르는 상황에서 수거료 인상 없이 경찰력 증원 예산을 마련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LA시는 그동안 연 2억∼2억3,0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 주택 소유주에게 돌아가는 쓰레기 수거료 부담을 11달러 선으로 유지해 왔다.
한편 이날 토니 카데나스(6지구), 그렉 스미스(12지구) 시의원은 40만마일에 이르는 노후한 시내 도로 재포장 예산마련을 위해 15억달러 공채 발행안을 시의회에 상정한다고 발표했다.
공채발행안은 시의회 본회의 채택과 시장 승인을 거쳐 11월 주민투표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카데나스 의원은 “공채 발행을 통해 예산 부족 때문에 손도 못 대고 있는 도로 재포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80년마다 한번씩 이뤄지는 시내 도로 재포장 시기를 8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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