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사업가가 불우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사회사업을 벌이는 단체에 자신 소유의 교회건물을 무료로 사용토록해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따뜻한 미담의 주인공은 ‘선’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정숙씨(사진). 김 사장은 지난 3일 국제이웃사랑회(설립자 이인순)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우스 달라스 소재의 ‘어번던트 라이프 교회’를 향후 1년동안 임대료 없이 사용하게 하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임대면적이 2천5백 평방피트가 넘어 굳이 임대료를 싯가로 환산하면 8천달러가 넘는 액수라고 한다.
국제이웃사랑회는 이 교회건물을 보수해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의 테마는 불우한 흑인, 히스패닉 이웃들에 대한 한인들의 ‘사랑전달’이다.
다 기증한 것도 아니고 겨우 1년 무료 임대해 준 것뿐인데... 재택 근무지에서 만난 김사장은 무척 계면쩍어 한다.
김사장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어빙에서 도넛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부군 강정호씨의 적극적인 외조와 성원에 크게 힘입었다고 한다.
남편과 같이 도넛 가게를 하면서 타인종 이웃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과거 직장생활 때에도 흑인 등 여러인종 동료들과 섞여 근무한 까닭에 그들을 많이 이해하는 편입니다.
지난 92년에 이민와서 올해로 10년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사장의 철학은 힘들게 성공한 만큼 그 결실을 보람되게 환원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달 국제이웃사랑회의 이인순씨를 우연히 만났고 이 만남에서 ‘교회 무료사용’이라는 ‘보람된 환원’이 실천된 것이다.
이제 타 커뮤니티에도 베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여러차례 인터뷰를 사양하던 김사장이 던진 화두다. 참 따뜻한 텍사스 한인이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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