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 시장, 폭스워스 국장의 성 추문 비난여론 감안
20년 경력 여성 경관 사이저 국장대리로 전격 임명
<속보> 부하 여직원과의 스캔들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사퇴불가를 천명한 포틀랜드 경찰국장이 하루만에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톰 포터 시장은 데릭 폭스워스 경찰국장에 대한 엄정하고 중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폭스워스 국장을 휴직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포터 시장은 경찰경력 20년 베테랑 여성 경관 로지 사이저를 국장대리로 임명한 후 시 인사국으로 하여금 폭스워스 케이스를 독립조사 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폭스워스는 지난 2003년 경찰국 내 일반직 여직원 앤젤라 오스왈트(46)와‘짧지만 상당히 친밀한 성적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경찰관으로서가 아닌 사적인 과거사일 뿐이며 오스왈트를 위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스왈트는 그러나, 폭스워스가 경찰 소유 전화, 페이저, e-메일 등으로 접촉했으며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포터 시장은 조사결과에 따라 폭스워스의 복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조사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외부 독립 감사기관이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격연습장에서 국장대리 승진 통보를 받은 사이저는 방탄조끼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서 급작스럽게 소식을 받아 구체적인 조직운영 계획을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 커뮤니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이저는 32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아버지와 멀트노마 카운티 전 셰리프 요원인 댄 노엘을 남편으로 둔 경찰관 가족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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