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장애아 난자 살해한 에프라타 소년 법정에 서
친구 꾀어 범행 가담시키고 사건 은폐 기도까지
약 3년 전 정신발달 장애학생을 구타한 뒤 칼로 난자해 살해한 웨나치 인근 작은 마을 에프라타의 한 소년에 대한 성인재판이 시작됐다.
그랜트 카운티 지법은 지난 2003년 2월 이웃의 정신 발달 장애학생 크레이그 소거(당시 13)를 구타한 뒤 칼로 34번이나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반 사보이(당시 12)에 대한 성인 재판을 지난 10일 시작했다.
카운티 검찰은 사보이가 당시 소거를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 타깃으로 잡은 뒤 인근 RV 공원으로 꾀어내 살해했다며 죄질이 나빠 미성년자이지만 성인재판에 세울 것을 법원에 청원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보이가 워싱턴주에서 미성년자로 성인법정에 서는 몇 안 되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당시 사보이와 함께 소거를 살해했던 제이크 이킨(당시12)이 작년 유죄를 시인하고 2급 살해 혐의로 기소돼 14년형을 선고받았는데 그가 사보이의 살해사실에 대해 보다 정확한 법정 증언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존 노델 부장 검사는 사보이가 34번이나 칼로 소거를 찔러 살해한 것도 흉악하지만 이킨을 꾀어 살해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은 성인들의 범죄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고 비난했다.
최초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신립한 사보이의 변호사는 경찰이 당시 사건을 철저하고 공평하게 수사하지 않았으며 그 동안 수 차례 말을 바꿔 신빙성이 없는 이킨을 증인으로 세우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검찰은 사보이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26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판사의 재량에 따라 형량이 크게 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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