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인학생회 연례축제, 한인사회 행사로 발돋움
케인 홀‘오버나이트’행사서 5백여 관중 함께 즐겨
워싱턴대학(UW) 한인학생회(KSU, 회장 이제원)가 연례 봄철 축제인‘오버나이트’행사를 열고 젊은 열기와 끼를 발산하며 1년 간 쌓인 학업의 피로를 풀고 새 학기를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했다.
본보, 시애틀 한인회, PI 뱅크 등의 후원으로 지난 8일 저녁 UW 케인 홀에서 열린 행사에 예선을 거쳐 진출한 8개 팀은 기성 연예인 못지 않은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펼쳐 보이며 객석을 메운 5백여 관중을 즐겁게 했다.
이날 참가팀들은 랩,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선보였고 언더그라운드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과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입담을 과시했다.
일부 참가자는 슈퍼맨 차림으로 한국에서 한참 유행하고 있는‘꼭지 춤’을 선보여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으며 가수 박진영씨의 신인발굴 프로모션 워싱턴주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베로니카 문 양은 발군의 실력으로 열창했다.
작년 행사 때 사회를 맡고 올해는 심사위원을 맡았다는 임장현씨는“참가자들이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한 것 같고 실력도 좋아져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친구의 소개로 구경왔다는 용명중씨(UW 어학연수)는“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한인 학생들의 단합을 과시하는 행사여서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조정민씨(UW·생물학)는“처음 와 본 오버나이트 행사인데 너무 재미있고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참가한 팀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노는 것도 확실히 잘한다는 것을 오늘 100%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원 회장은 특히 올해 오버나이트에는 UW 한인 학생뿐 아니라 입 소문을 듣고 인근 대학교와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생들도 참가했고 심지어 고교생도 무대에 서 미래의 선배들과 함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기현 시애틀 한인회장과 PI 뱅크의 안득찬 과장은“젊은이들의 공연을 보고 있자니 마치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KSU는 41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본보의 서북미 한인사회 설문조사를 비롯, 한인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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