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영 전 시의원 등 주민 6명 탄원서 제출
“비 공개회의서 공직자 임명은 불법”주장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 등 주민 6명이 쇼어라인 시장과 부시장의 소환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당국에 제출, 한인상가가 밀집된 쇼어라인에 파문이 일고 있다.
킹 카운티 선거국에 지난달 30일 접수된 이들의 해임요구 청원서를 검토한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확정, 내달 중에 첫 재판이 열리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과 프랭크 몰·론 그린리·매리 폭스 등 청원서에 서명한 6명의 주민은 로버트 랜섬 시장과 매기 피미아 부시장이 일련의 불법행위와 함께 직무서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랜섬 시장이 비공개회의에서 시장으로 내정돼 1월3일부터 임기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12월부터 워싱턴DC 회의에서 시장행세를 하는 등 월권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랜섬 시장과 피미아 부시장이 공모한 이 같은 행위는 관련주법에 위배된다며 “이들의 행위는 시장과 부시장으로서의 자세가 결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랜섬 시장이 행정관을 복수후보 가운데서 선정하도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측근인 조지 마우어를 임명하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고 비난했다.
이씨는 랜섬 시장이 마우어를 시 행정관으로 공식 임명하기도 전에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등 무리수를 썼다며 공개적인 절차 없이 연봉 15만달러의 고위 공직자를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초, 마우어의 시 행정관 임명에 반대하는 주민 3백여명이 시의회에 몰려와 거세게 항의하자 랜섬 시장은 마우어를 예정에도 없는 감사로 임명해 또 다른 무리수를 썼다고 이씨는 지적했다.
“주민이 선출한 대표는 주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씨는 “랜섬 시장은 공인으로서 잘못 처신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미아 부시장은 소환탄원서가 결정적 비위사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과 부시장을 거명함으로서 진흙탕싸움을 벌이자는 술책이라고 반격했다.
한인 신디 류 시의원은 소환운동을 이 전 시의원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법정싸움보다는 건설적으로 해결해 야 한다며 쇼어라인에 밀집한 한인상가 등 한인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