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오리건, 아이다호서 친 이민법안 촉구 시위
시애틀 다운타운서도 10일 수만명이 가두행진 벌여
불법체류자들의 신분 합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군중 시위가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서북미에서도 시애틀 다운타운의 10일 시위에 앞서 지난 주말 오리건주 및 아이다호주에서 먼저 펼쳐졌다.
지난달의 LA 시위에 이어 지난 8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수 십만 명이 집결해 이민자들의 인권 및 체류를 보장하는 친 이민법안 통과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오리건주의 주도인 세일럼에도 같은 날 약 1만 명이 주 청사에 몰려와‘(친이민법) 가능하다’,‘강제 추방 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법체류자들의 신분 합법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성기를 통해“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며 일하러 미국에 왔다”고 외치며 연방의회가 정쟁이나 정치적 이해를 떠나 현명하고 신속하게 친 이민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주정부는 이 날 시위 참석자들 중 상당수가 윌라멧 밸리 인근 농장에서 일하는 라틴계 불법체류자들로 주정부는 주 전체 거주 라틴계 거주자 30만 명 중 절반 가량이 정식 비자가 없는 불체자들이라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오리건 농장인부 노조 위원장 레이몬 라미레즈는 노조원들과 함께 오리건주 출신 연방상원의원 론 와이든과 고던 스미스를 직접 찾아가 친 이민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써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도 5천여 명이 친 이민법안 통과를 외치며 시위에 참가했다.
재즈 음악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라틴계 루시오 프라도는“현재의 미국이 있게 한 이민자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악법은 철폐 돼야 한다”며 연방의회의 이민법 수정을 촉구했다.
보이지 경찰은 지난 십여 년 간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가한 시위는 본 적이 없다며 이들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지만 참가자는 고작 5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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