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부도덕한 경영 묵과하지 않겠다.’ ‘뮤지션의 명예를 훼손했다.’
서태지의 집안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서태지가 최대주주로 회사가 지난달 해산한 것을 놓고 서태지와 투자자와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은 최악의 경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태지가 최대주주로 서태지 관련 사업을 진행한 ㈜더피온에 7억원을 투자한 에임하이(구 우석반도체) 측은 최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서태지측은 회사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더피온에 일방적인 해산 통보를 해 선량한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등 부도덕한 행동을 계속했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 및 임직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다. 최악의 경우 이번 해산 결의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임시 주총소집을 요구하겠다. 또 이사진의 배임혐의에 대해서 형사소송을 고려하겠다”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태지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말 서태지가 일본에 있는 동안 ㈜더피온의 경영진들이 무단으로 신주를 발행해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내 승소한 바 있다. 서태지측 변호사들은 ㈜더피온의 경영상태에 대해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경영진의 부정행위와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더 이상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3월27일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했다”고 반박했다.
서태지측은 “서태지가 공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근거없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서태지의 이미지를 훼손한 에임하이에 대해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이다. 지난 15년간 늘 그랬듯 뮤지션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피온의 한 감사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서태지와 신임 대표이사에게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가 회사를 해산했다.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더피온의 임직원들은 해산 후에도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