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에 참여하실 분들은 반드시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색’ 상의를 입어주세요. 우리가 행진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공통되게 하얀색 티셔츠를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영섭)가 오는 10일 ‘반이민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조지아 히스패닉계 이민자 5만명이 집결하는 이번 시위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흰색 상의와 깃발 등이 등장할 예정으로 한인들 역시 흰색 상의를 입는 것으로 법안철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가시화하게 된다.
박영섭 한인회장은 “아직까지 흰색 상의를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라며 “한인회는 대형 피켓이나 요란한 꽹과리음 대신에 흰색 상의와 침묵 시위로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10일(월) 오전 9시 30분 파인트리 플라자(고려당 제과점 맞은편)에 집결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리 준비해둔 태극기과 성조기를 들고 히스패닉 시위대에 합류한다. 한인회는 이를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 2천여개를 준비한 상태로 태극기 깃발을 히스패닉 시위대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박영섭 회장은 “시위당일 한인들이 300여명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우리가 미국법을 준수하고 미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만큼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민법이 재정리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뷰포드 남단 2마일 구간을 보행으로 왕복하게 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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