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모터싸이클에 몸을 싣고 ‘독도 알리기’ 세계일주에 나선 ‘독도라이더’(강상균외 4명)가 텍사스에 온다.
‘독도라이더’의 강상균 대장(연세대 체육계열 2학년)은 6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당초 시카고로 향하려 했던 예정을 바꿔 달라스 쪽으로 대륙횡단 루트를 정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강 대장은 모터싸이클로 로키산맥을 넘게 될 경우,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있었다며 시카고보다 위도가 훨씬 아래인 따뜻한 달라스를 택해 횡단노선을 바꿨다고 말했다.
강 대장은 이어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상치 못한 동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며 달라스에 도착하게 되면 현지 주류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장은 또한 자신들과 또래 그룹인 한인 2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독도주권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각인시키느 계기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달라스 한인회의 최병선 홍보이사는 시카고 대신 달라스를 택한 것은 달라스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그들이 도착하게 되면 한인회 차원에서 숙박편의 등을 돌봐주겠다고 밝혔다.
윌셔은행의 박종호 달라스 지점장도 독도라이더 대원들이 달라스 교포들을 상대로 예정하고 있는 사물놀이 행사를 위해 윌셔은행 주차장을 흔쾌히 사용토록 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이 운전하는 모터싸이클은 100% 국산인 효성 미라쥬 기종(배기량 250cc)로 대륙횡단을 위해서는 다소 배기량은 작지만 일제 오토바이에 맞선다는 측면에서 대원들이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라이더 대원들은 지난 2일 한국에서 LA에 도착, 12일 UCLA에서 한인 및 현지 대학생들을 상대로 독도 관련 세미나를 열고 활발한 거리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등 독도 알리기에 힘써왔다.
지난달 24일 LA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던 ‘독도라이더’ 대원들은 6일 현재 장비 점검 및 보급품 확보를 위해 LA로 다시 이동중이다.
강상균 대장 이외에 대원들로는 김상균(직장인. KAIST), 김영빈(서울대 경제학과 2년), 이강석(아주대 건축학부 3년), 홍승일(서울공대 기계공학부 2년)이 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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