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근 지구촌여행사 사장이 ‘한국 거리 응원단’ 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관광공사·항공사·여행사 공동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계인의 눈길을 확 끈 한국의 거리 응원. 서울시청과 광화문 앞은 그야말로 붉은 바다였다. 100만명이 한마음으로 광장에서 연출한 파도타기 응원은 세계를 출렁이게 했다.
그때 그 감동이 4년만에 2006 독일월드컵에서 다시 재현된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에 남가주 한인도 동참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양대 국적 항공사, 롯데호텔, 17개 한인 여행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가주 여행업계가 공동으로 ‘한국 거리 응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태식 LA지사장은 “2002년 세계 4강의 감동을 다시 실현하는 데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남가주 한인 여행업계 전체가 처음으로 뜻을 모았다”며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이 모두 이윤을 포기하고 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해 거리 응원단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리 응원단은 6월13일(이하 한국시간) 토고, 19일 프랑스, 24일 스위스 경기를 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이날은 서울시청 인근 롯데, 코리아나, 프레지던트 호텔에 골라서 묵게 된다.
6월1일부터 미리 출발할 수 있는 월드컵 상품은 항공권과 호텔 1박을 합해 1,220달러(롯데 기준·세금 포함)이다. 이는 항공권과 호텔을 따로 예약했을 때보다 25%를 할인 받는 것이다.
거리 응원단 상품 가격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6월1일부터 22일까지 지정된 항공기(아시아나 13편·대한 4편)를 타고 LA를 출발해야 한다. 호텔 체크인도 경기 당일로 제한된다. 그러나 LA로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제한이 없다.
거리 응원단 상품 개발에서 간사를 맡은 이종근 지구촌여행사 사장은 “여름방학 기간이 겹쳐 남가주 한인 1,000여명이 길거리 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국의 역동성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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