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마 연일 홈런…에인절스 대추격에 완승 아닌 신승
백차승 레이니어스 제 5선발, 10일 경기 첫 등판 예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2006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매리너스는 4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겐지 조지마와 리치 섹슨의 홈런에 힘입어 에인절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0-8로 승리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푸에토리코 대표 팀 선발로 활약한 조엘 피네이로를 마운드에 올린 매리너스는 2회 조지마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5점을 선취, 완승을 예고했다.
피네이로는 3점만 내주며 나름대로 호투한 채 마운드를 라피엘 소리아노에게 물려줬다. 소리아노는 위기상황에서 강타자 블라드미르 게레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7회를 마감하고 전날 패전투수였던 JJ 푸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푸츠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신통치 않은 구위로 르네 리베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 6-3으로 앞섰던 경기가 한 점차 승부로 좁혀졌다.
8회 말 공격에 들어선 매리너스는 해결사 리치 섹슨의 3점 홈런 등을 곁들여 4점을 추가,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에디 과다도로 하여금 9회 에인절스 공격을 막도록 했으나 과다도는 3개의 안타를 잇달아 얻어맞고 3점을 내주며 완승으로 끝날 수 있는 경기를 신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맞는 백차승이 타코마 레이니어스 제 5선발로 낙점 받았다. 백차승은 클린트 너젯, 바비 리빙스턴, 제시 파퍼트, 프랜시스코 크루세타에 이어 오는 10일 오후 6시 5분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오클랜드 산하)와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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