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관국경국, 조사 끝난 후 22명 전원 추방 예정
머리 의원,“테러범들 컨테이너 밀항 기도할 수도”
<속보> 지난 5일 새벽 시애틀 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적발돼 체포된 중국인 밀항자 22명을 조사중인 당국은 이들의 밀항을 알선한 배후조직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샹하이를 출발, 부산항 등을 거쳐 4일 시애틀 항 18번 터미널에 도착한 중국선적‘로틀담’호의 한 컨테이너 안에 숨어 미국에 잠입하려던 이들은 현재 통역을 대동한 이민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다.
마이클 밀니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20~30대로 확인된 이들 22명(여성 4명 포함)의 단체 밀항을 알선한 조직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일단 조사가 끝난 후 전원 추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 밀항자들이 숨어있던 컨테이너는 화물이 적재된 다른 컨테이너에 비해 가벼워 특별검사를 요한다는 깃발이 꽂혀있었으나 이들이 체포되기 전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터미널 운영회사인 SSA 마린의 밥 워터스 대변인은 문제의 컨테이너는 기중기로 들어올릴 당시 너무 가벼웠지만 화물 명세서를 뒤져봐도 내용물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숨어있던 컨테이너를 조사한 터미널 관계자들은 안에서 물병·음식·담요·변기시설 등이 나왔으며 이들의 배변으로 인해 악취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인이 밀항 주선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이전 중국 밀항자들이 일인당 3~6만달러를 알선책에게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패티 머리 연방상원의원(민주·워싱턴)은 “이번에는 컨테이너 안에 밀항자들이 타고 있었지만 사제폭탄이나 테러리스트들이 숨어들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주도로 입안된 선박 및 화물보안 관련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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