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서만 올 초부터 3월 중순까지 8명 사망
독감 증세 외 뚜렷한 징후 없어…전염성은 낮아
악성 박테리아가 살을 파먹고 들어가 결국 목숨까지 앗아가는 희귀병이 시애틀 지역에서 심심지 않게 발견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괴사 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으로 알려진 이 병이 매우 희귀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난 3월15일까지 킹 카운티 지역에서 이 병으로 사망한 케이스가 총 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카운티 부검소의 통계를 인용, 작년에도 이 병으로 사망한 주민이 18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최근 통계는 없지만 지난 1999년 연방 질병 조정 및 예방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그 해 전국에서 총 6백 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병이 급성으로 발생할 경우 지난 2일 독감증세를 보인 뒤 일주일도 안 돼 숨진 커클랜드의 에드 코프만과 같은 케이스가 될 수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되면 지난달 펀데일의 6살 꼬마 제이콥 핑크보너처럼 목숨을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괴사 근막염 박테리아가 주로 상처를 통해 몸 안에 침입, 근육조직을 상상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파괴하며 살을 파먹고 들어가는데 특히 패혈성 인두염(strep throat)으로까지 확대되면 이렇다할 증상 없이 곧 사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들은 또 노약자들이나 박테리아 노출 당시 이미 다른 부위에 상처가 있는 사람, 당뇨환자들은 이 병으로 인한 치사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이 병이 전염성이 높지 않아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며 아직 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연구도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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