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노후시설 개선에 1천5백만달러 필요”밝혀
화재·충돌사고 잇따라…주민들은 “그래도 보존돼야”
모노레일 신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현재 운행중단 상태인 시애틀센터 모노레일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1962년 시애틀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에 맞춰 제작된 모노레일의 시설이 노후돼 앞으로 10∼20년 간 더 운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천5백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작년 겨울 열차 충돌 사고 이후 보수비용 460만 달러,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장착 및 유지를 위해 1천만 달러 등 총 1천5백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모노레일이 40여년전 건설된 후 열차나 역사 및 철로에 한 번도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예산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노레일은 재작년 5월 전동차 내 화재 사건으로 약 6개월 간 운행이 중단됐으며 작년 겨울 두 열차간의 측면 충돌 사고로 지금까지 운행이 전면 정지돼 있다.
일부 주민들은 시애틀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대표적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모노레일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은 무리라며 이를 보존해야 한다고 시의회에 촉구했다.
데이빗 델라 시의원은 5월까지 모노레일을 보수하고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그렉 니클스 시장도 모노레일을 살리기 위한 시애틀 센터 특별 조사반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시애틀 센터 대변인 페리 쿠퍼는 모노레일 운행이 올 여름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되지만 전반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보수 및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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