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김 패션쇼 이모저모
○…스타들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한 중국 언론들이 이날 기자회견에도 예외없이 짖궂은 질문을 했다. 한 중국기자는 이준기에게 ‘한국 기사에서 보니 한지민을 이상형으로 꼽았던데 실제로 만나보니 어떠하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이준기는 웃음을 터트리며 언제 또 그런 기사를 찾아봤느냐. 한지민은 예상했던대로 깨끗한 이미지를 지녔고 모델로서 호흡도 잘 맞았다고 노련하게 질문에 응수했다.
○…초대권으로만 입장이 엄격히 통제된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 위조 프레스카드가 출몰해 쇼 시작전 비상이 걸렸다. 취재진들에만 배부된 프레스카드를 컬러 복사해 목에 걸고 입장을 시도한 사람들이 적발된 것이다. 이번 쇼를 주최한 한국섬유연합회는 지난해에도 위조 입장권이 출몰해 올해는 바코드를 인쇄한 프레스카드를 제작했는데 역시 위조가 됐다고 밝혔다.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진 프레스카드를 본 협회 관계자들은 소문 난 중국인들의 ‘짝퉁 제조솜씨’에 혀를 내둘렀다.
○…이준기의 팬들이 기자회견 장소인 쉐라톤 그랜드 상하이 호텔을 급습했다. 상하이마트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인 이 호텔에 ‘왕의 남자’ 공길이 그려진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준기 팬들이 로비를 점령하고 함성을 질렀다. 부랴부랴 진압에 나선 호텔 직원들은 팬들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매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호텔측에 따르면 “호텔 영업사상 팬들이 내부까지 들어오는기는 처음인데 과거 유덕화, 성룡 등 유명 홍콩스타들이 묵고 갔지만 한번도 호텔의 고요를 깨트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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