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간지역 적설량 충분…가뭄 든 작년의 4배 이상 쌓여
농가, 전력회사도 풍작 기대…스키장들 140일간 개장
작년 이맘때쯤 심각했던 가뭄 걱정과는 달리 올해는 겨울동안 내린 충분한 눈 덕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공공국은 작년의 경우 퓨젯 사운드 지역 역대 평균 적설량인 34.6인치의 1/3에도 미치지 못한 9.7인치의 눈이 쌓여 가뭄 대책을 세우느라 전전긍긍했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4배가 넘는 44.7인치의 눈이 쌓여 가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보네빌 전력당국도 작년까지 내리 6년 간 부족했던 강물 때문에 전력 공급에 차질이 많았으나 올해는 산간지역의 충분한 적설량뿐 아니라 강수면도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어 전력 생산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해마다 가뭄이 들면 제일 먼저 타격을 입기 마련이었던 야키마 지역 농가들은 인근 용수 저장고에 농사지을 물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올해는 작년과 같은 흉작은 없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작년 시즌 개장하자마자 문을 닫아야 했던 워싱턴주 산간지역 스키장들은 올해 한 몫을 단단히 챙겼다며 아직도 스키장에 매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마운틴 스키장은 작년 스키장을 찾은 주민들의 수가 평년의 1/4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10%가 증가해 35만 명을 육박했다고 말했다.
또 스노퀄미 서밋 스키장은 작년 고작 26일간 개장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140일 동안 문을 열고 스키어들을 맞고 있다고 기뻐했다.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작년 시애틀과 타코마 시는 주민들에게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치고 샤워때 물을 아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절수에 진땀을 빼야 했었다.
한편 워싱턴 대학의 과학자들은 올해 충분한 적설량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적설량을 비롯해 지역의 용수 부족 사태가 장기적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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