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김영걸 기자.휴스턴=박지홍 기자>텍사스에서 태동한 유일한 한인계 은행인 중앙은행(United Central Bank)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격 마케팅’에 나선다.
중앙은행은 올 상반기안을 목표로 한인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엔젤레스에 지점을 세워 ‘타주 공략’ 전략을 본격 가동시키는 한편 워싱턴 DC 등 동부지역에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은행 이사회의 유동식 이사장은 “앞으로 오는 6월경 버지니아에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애틀란타, 갤리포니아 지역에도 점차 지점을 개설해 나갈 것”이라며 “이 새로운 도전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존 신 해리하인즈 지점장도 최근 물고기를 잡으려면 좋은 포인트로 가야한다는 논리로 이 같은 은행의 전략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은행 수탁고가 월등히 높고 한국과의 거래가 빈번한 남가주 지역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한 중앙은행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지점장은 중앙은행은 수년전부터 한인사회 고객은 물론 인근 인도-파키스탄 중근동계 고객들에게도 눈을 돌려왔다고 말하고 올부터 추진되는 ‘타주진출 전략’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은행은 휴스턴 한인도매상가들이 밀집한 하윈과 힐크로프트가 만나는 지점(5910 Hillcroft Houston, TX 77036)에 새로운 지점을 열고 지난달 31일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힐크로프트 지점은 중앙은행의 휴스턴내 3번째 지점이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에는 MJ 칸 휴스턴 시의원을 비롯, 슈가랜드 시장, 타이완 총영사, 멕시코 총영사, 콰테말라 총영사, 백준호 휴스턴경제인협회장, 이선길 복지회 회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이미 지난 15일 영업을 개시한 중앙은행 힐크로프트 지점은 휴스턴 최대 한인경제 밀집지역인 하윈과 힐크로프트가 만나고 59 하이웨이가 있는 지역에 위치, 많은 한인 경제인들이 이 은행에서 최대한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전통 라이언 댄스로 시작된 오프닝행사에서 유동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힐크로프트 지점 오픈을 위해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지점은 아시안인 뿐만 아니라 멕시코인, 중동인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MJ 칸 휴스턴 시의원과 웰레이스 슈가랜드 시장은 각각 축사를 통해 “중앙은행 힐크로프트 지점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전 만난 유 이사장은 현재 비즈니스 향방에 대해 “마켓 다변화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한인이나 중국인, 베트남인들을 타겟으로 은행을 운영해 보았으나 역시 한계를 느꼈다”며 “이번 힐크로프트 지점은 중동 브랜치로 구상하고 시작했다”고 밝혀 항상 시장흐름을 연구하는 은행 전문가다운 생각을 드러냈다.
중앙은행은 지난 1987년 달라스에서 유동식 회장을 비롯한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을 포함하는 커뮤니티 뱅크로 설립됐으며 현재 텍사스에 8개의 지점과 아틀란타, 샌안토니오, LA지역 등에 LPO(Loan Production Office)사무실을 갖고 있다. 문의:(713)395-8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