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이 중·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학비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지난 2004~05학년도부터 가구당 연소득 4만달러 미만인 신입생에게 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해 온 대학은 2006~07학년도부터는 연소득 6만달러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더불어 그간 부모 부담금 할인 혜택을 받아온 연소득 4만~6만달러 가정도 이에 따라 6만~8만 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됐다.
대학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가을학기 등록생 가운데 4만~6만달러 소득계층 출신 학생들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평등 교육기회 제공 및 다양한 사회·경제계층 학생들의 입학신청을 보다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학은 또한 외부 지원 장학금 수혜 정책도 수정한다. 학생들은 그간 외부 장학금 등으로 연간 3,650달러의 학비는 자비로 충당해야 했으나 여름방학 동안 벌 수 있는 예상 소득액 2,150달러는 산출 심사에 포함되지 않아 방학 중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외부 지원 장학금으로 여름방학 중 예상소득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버드대학 재학생의 3분의2가 다양한 형태의 학비 보조를 받고 있으며 올 가을 신입생들은 일인당 평균 3만3,000달러씩 학비를 보조받아 연간 등록금의 70%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대학은 지난 10여년간 학생들의 학비융자 부담을 일인당 평균 1만6,000달러에서 6,400달러로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둬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