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유럽연합(EU)간 의류·신발 등으로 이어졌던 무역 분쟁의 불씨가 자동차산업으로 옮겨 붙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과 유럽산 자동차 부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관행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중국은 완성차 부품의 60% 이상이 수입부품인 경우 최대 28%까지 관세를 물리고 있다. 반면 중국산 부품에 대한 세금은 수입품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한 10∼14%에 그치고 있다.
롭 포트먼 미국 무역대표(USTR)는 “중국은 성숙한 교역 국가로서 이같은 관행에 대해 해명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에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행태에 대해 미국은 중국에 여러 번 문제를 제기해왔다”면서 “답변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중국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TO가 미국과 EU의 제소를 받아들이면 중국은 60일간 이들과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기한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미국과 EU는 중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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