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먼 등 스타들 입으며 열기 더해
300달러 이상 고가불구 날개돋친 듯
올 캐주얼 바지업계의 키워드는?
바로 ‘디스코’다. 다리에 착 달라붙는 1980년대 디스코풍의 데님 바지가 최근 인기리에 팔리며 캐주얼 바지 시장을 휩쓸 전망이다.
여성들이 폭넓은 바지에 가려있던 300달러 이상의 값비싼 신발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어하던 차에 니콜 키드먼, 케이트 모스 등 날씬한 연예인들이 하나 둘 디스코풍 데님 바지를 입고 등장하면서 하체에 달라붙는 바지의 인기는 열기를 더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자바지’를 출시했던 ‘J 브랜드’의 제프 루디스 대표는 이의 폭을 좁힌 ‘담배 다리’ 형태의 바지(왼쪽 사진)를 내놓은 뒤 다시 2개월만에 더 좁혀 놓은 ‘연필 다리’ 형태의 바지를 내놓았고 이번 달에는 아예 타이즈처럼 달라붙는 진을 출시하며 유행을 선도했다.
평균 200∼40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프리미엄 진’의 경우 한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다.
2004년부터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이들 프리미엄 진의 경우 요즘에는 신제품은 갖다 놓기가 무섭게 나간다는 게 업계의 전언.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벌 이상이 판매돼 놀랐다”며 “핫 아이템의 경우 20벌 이상을 들여와도 3일이 채 못돼 동이 난다”고 말했다.
더구나 하루가 다르게 유행이 바뀌기를 학수고대하던 LA의 프리미엄 데님 업계에서는 쾌재를 부르며 몸에 달라붙는 바지를 내놓고 있는데, 한 벌당 200달러가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현재 월마트는 올 여름에 한 벌당 19달러짜리 데님 바지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종전 헐렁하던 ‘힙합’풍에서 ‘디스코’풍으로 형태가 바뀐 것은 비단 여성 의류만이 아니어서 남성들의 바지도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바지들이 유행하고 있으며 ‘리바이스’도 젊은이들을 겨냥해 해당 제품을 내놓았다. 업계 분석가인 제니퍼 블랙은 “10대인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입었던 이런 경향의 옷을 다시 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