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반응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청(guest) 노동자 프로그램과 매케인-케네디 법안을 포함한 포괄적 이민법안이 27일 상원의 법사위를 통과하자 한인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첫 관문을 통과함 셈”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윤 사무국장은 “4월 10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상원 토론과 표결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의견을 모아내겠다”고 다짐했다.
LA 한인회 역시 “이번 승리는 미국이 이민의 나라, 인권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조동진 사무국장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서류 미비자들도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작업환경이 조성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호웅 미주한인봉제협회장은 “서류미비자 노동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 업계로서는 센센브레너-킹 법안(일명 HR4437법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서류미비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내용의 메케인-케네디법안의 상원법사위 통과 소식은 절망에 빠져 있는 우리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회장은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이민법 관련 업무 처리 방식이나 속도를 미루어보아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며 “겉으로만 번드르르할 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족학교와 한인회 등 이민관련 단체들은 28일 오전 11시 민족학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적 이민법안 상원 법사위 통과내용을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지은·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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