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의 8% 가량이 지불한 금액보다 적거나 많게 분출
전체 주유소의 절반이 부정확한 펌프 한 개 이상 보유
워싱턴주에 산재한 주유소의 펌프 가운데 상당수가 부정확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P-I) 지는 27일 시애틀 지역의 주유소들이 매년 정기점검을 실시하지만 주유기를 통해 나오는 개솔린은 평균 8%가량‘지불한 금액보다 많거나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P-I는 인력이 달려 매년 정기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일부 지역의 주유소들을 감안하면 워싱턴주 전체의 주유기 불량률은 시애틀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애틀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시 내 전역의 3천여 주유 펌프를 정기적으로 검사, 문제가 발견되면 시정될 때까지 펌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불량 주유기는 지불 금액보다 많은 기름을 내보내며 일부 주유소는 10갤런을 주유할 경우 3.5온즈 가량 더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유 펌프의 오차가 미미하기 때문에 운전자나 주유소 업주들이 거의 눈치 채지 못한다고 시애틀 시 조사반의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조사에서는 관내 주유기의 10% 가량이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1년 사이에 결함 비율이 2% 정도 하락했다
조사에 응한 한 운전자는“주유소 업주들이 개스 판매보다는 그로서리 판매 수익을 늘리는데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주유기 관리에 소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반은 시애틀 시의 전체 주유소 중 50% 이상이 결함 있는 펌프를 한 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워싱턴 주정부도 농무부를 통해 주유소 등 계량기를 사용하는 모든 업체의 기기들을 검사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농무부에 속한 계량기 검사직원은 총 9명으로 이들은 주유소는 물론 정육점 저울에서 택시미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검사해야 하는 탓에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P-I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일부 주유소는 수 년 간 검사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
워싱턴 주의회는 계측기 검사요원을 2명 더 늘리기 위해 관계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전문가들은 11명의 인력으로도 실효성 있는 검사가 이루어질 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주유 펌프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워싱턴주의 도시는 시애틀과 스포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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