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의 SAT시험 채점 오류 사태<본보 3월9일자 A1면 등>와 관련, 재검토 과정에서 2만7,000명의 답안지가 추가 누락되면서 이중 375명의 성적이 낮게 매겨진 것으로 밝혀져 피해학생 수는 당초 알려진 4,000여명보다 많은 총 4,411명으로 늘어났다.
2만7,000명의 답안지 추가 누락 사실은 칼리지보드가 채점을 담당했던 피어슨사에 지난 주말 답안지 재검토 작업 완료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또한 당초 최고 400점까지
낮게 채점됐던 것으로 알려진 시험점수 차이도 450점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칼리지보드와 피어슨사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모든 답안지는 두 차례 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글로벌 전략기술 컨설팅 업체인 부즈 앨렌 해밀턴사를 감독기관으로 선
정하며 ▲종이로 제작된 답안지가 습기 등 기온변화에 팽창했는지 여부를 감별해 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답안지는 채점에 앞서 현지 기온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한 뒤 전산채점을 실시토록 하는 4가지 개혁 방안을 포함한 공식 사과문을 22일 발표했다.
칼리지보드는 채점 오류 사태가 일반에 처음 알려진 지난 7일에는 지난해 10월 SAT시험에 응시한 49만5,000명 가운데 4,000명의 성적이 원래보다 낮게 채점됐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일주일 뒤인 13일에는 1,600명의 답안지가 재검토 과정에서 누락됐으며 이중 18명의 성적이 낮게 채점
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22일 또다시 2만7,000명의 답안지 채점 누락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성적이 낮게 채점된 4,411명의 피해자 외에도 응시자 613명의 시험성적은 원래보다 오히려 높게 채점됐지만 주관처는 이들의 성적은 재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칼리지보드와 피어슨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추락한 표준시험 채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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